생각쓰기

인턴생활(2주차)

이상의 일본생활 2020. 7. 11. 23:56

내가 인턴생활을 하고 있는 곳은 (주)파크시스템스이다.

AFM(원자현미경)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이고

사실상 해외쪽까지 봐도 경쟁사가 유일무이하다.

 

https://www.parksystems.co.kr/index.php/kr/

 

파크시스템스 - Atomic Force Microscope

혁신적인 연구를 위한 최고의 선택 Park NX10 AFM 사용자를 위해 더 강력하고 더 쉬워진 Park SmartScan 최상의 정확성과 재현성의 실현고장 분석 ⁄ 대형시료 연구용 AFMl Park NX20 검열부터 계측까지 자��

www.parksystems.co.kr

회사 최고 경영진인 사장님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관련 기술을 공동개발하시고

실리콘벨리에서 스타트업하여 현재 한국에 있는 기업이다.

 

기술같은건 대단해 보이지만 아직 매출액은 연 500억정도의 중소기업이다.

우리나라 본사 같은 경우 봉급도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다.

 

아무튼 나는 이러한 회사에서 인턴생활을 시작했다

안산-광교 편도 1시간 반정도여서 9시출근 6시 퇴근인 회사는

 

6시쯤 일어나 준비해서 7시쯤 집을 나선다

 

아침 안산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사람이 한산하지만

광교로 가기 위해선 한 번 환승해야 한다.

 

환승할 땐 빈공간도 없는 나노물질처럼 사람들이 가득 차있는 버스에 타야한다.

코로나가 한창일때라 상당히 걱정이 많이 되긴 하지만, 이제 그냥 반쯤 포기한 느낌이다

그러고 8시 3~40분쯤 회사에 도착하면 일찍 출근하시는 한 두분이 계신다.

 

대략 30명정도 있는 Global CS(Customer Support)부서이다.

CS부서가 하는 업무는 부서명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쉽게 생각하는 AS부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AS부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초기 장비 설치시 운용법등을 감독해주는 일도 한다. 

 

이로 인해 글로벌하고 국내외 출장이 잦은 편이다.

그래서 내 앞좌석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출장을 가 있어 텅 비어있을 때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점심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이 상당히 유하다..

 

그러한 CS부에 인턴으로 있는 내가 하는 주 업무는

SOP(Standard Operation Procedure, 표준운영절차)의 번역 업무이다.

CS부의 각 인원들이 장비의 SOP를 한국어로 만들어둔 것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이 주 업무이다.

 

주 업무는 일주일 미션같은 형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자유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격증 공부 등등

나는 그 시간을 요즘 코딩 공부를 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업무를 하다가 곰곰히 생각한다.

이게 맞는걸까? 하면서

나는 사실 보통 인턴이라 함은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고 스트레스에 술마시고싶어지고 그런 모습을 상상했는데

정작 시키는 일은 적고 조금 회사에 대해 답답한 점은 있다.

 

다른 회사라면 신입사원이나 인턴들에게 교육 기간을 제대로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거나

인턴이라도 회사 직원이니까 어느정도 되는 업무량을 부여해줄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나는 한 20퍼센트 일에 나머지 80퍼센트를 아무것도 안한다.

 

다른 인턴분들과도 밥을 먹고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곳 인턴 다녀오신 분은 엄청 굴려먹어졌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이 회사는 정말 아무것도 안시킨다면서, 다른 분은 너무 일이 많다면서 불평을 하셨다.

 

한 회사지만 부서별로 상당히 분위기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 부서는 만날때마다 안녕하세요 하면서 다 인사하는 반면

어느 부서는 고개만 끄덕하고

정말 다양한 분위기가 공존했다

 

다양한 것을 알아갈 수 있다.

내가 알아낸건 

이 회사는 임원이 과다하고 차-과장급 인원이 부족하여 대리-사원급 인원이 대부분 이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사장님은 알까, 회사가 돌아가려면 가정이 있고 가장 책임감이 있는 40대 차-과장급 인원이 좀 있는것이

좋을텐데 말이다.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바꾸어지지 않는 그런 상황,

사람들이 일하고싶지않은, 열정을 바치고 싶지않은 그런 회사가 있고

 

나는 그런 회사가 아닌

내가 열정을 가지고 일 하고싶은 분위기를 가진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써먹어야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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